422 CODE & INGREDIENTS

자연의 향기는 어디서 올까요?

우리 주변의 고급 향 제품들에는 “천연에센셜 오일”이 들어갑니다. 에센셜오일은식물이스스로의번식,방어,생존,의사소통등을위해태양과물을이용해합성한물질을꽃,잎,줄기,뿌리,씨앗,열매등 스스로의 곳곳에 미세한 주머니를 만들어 보관하면서 분사하는 것이죠. 그런데 이 오일을 찾아 얻어내기까지 엄청난 양의 식물이 들어갑니다. 작은 10ml 에센셜 오일 한 병을 얻기 위해서는 50만개의 장미꽃잎이, 1.5kg의 라벤더가, 66개의 레몬이 필요하죠.

때로 식물은 깊숙한 곳에 향기를 숨겨두거나 찾기 어렵게 해 놓기도 합니다. 고급향수에 흔히 들어가는 샌달우드는 인도산 백단나무 중 30년 이상 된 것을 쓰러뜨려 소량 얻습니다. 침향나무는 ‘아가우드’, ‘오우드’라는, 유창목은 ‘가이악’이라는 이름으로 향수의 트렌드가 되었고 지구에서는 그만 큼 사라지고 있습니다. 유향나무의 온몸을 상처내면 이를 치유하기 위해 나뭇진이 나옵니다. 플로랄과 우디의 매력이 공존하는 로즈우드는 멸종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. 이 프랑킨센스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수많은 유향나무가 과도한 인위 상해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갑니다. 모두 IUCN이 지정하는 멸종 위기종이 되었습니다. 이미 향수로 역사 속에서만 존재하는 멸종 식물도 적지 않습니다. 인간의 욕망은 희소성에 그 형체를 쉽게 드러냅니다. 그래서 향수 속의 멋들어진 이름에는 멸종 위기종이 많습니다.

멸종의 우려가 있는 NT(Near Threatened) 이상 등급의 모든 식물을 향료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LC(Least Concern) 등급도 분기별로 발표되 는 개체수의 변화에 주시해야합니다. 쥬스 생산에서 발생하는 시트러스류의 껍질, 가구 생산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시더우드 등 업사이클링 향원을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야생 채취의 경우 생태계가 복원할 수 있는 10% 미만의 수확량을 지키는 ‘Ethically Wild Harvested’ 오일을, 재배의 경우 유기농 재배를 사용해야합니다. 우리는 식물성 향료에 대해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임팩트를 기준으로 4단계로 나누었습니다

Desirable : Upcycling Extracts, By-Product Extracts, Hydrosol, Ethically Wild-Harvested
Sustainable : Organic Farmed, Permanent Farmed
Need Improvement : Farmed
Negative(사용금지): IUCN Red List NT등급 이상, CITES의 교역금지종, 윤리수확 원칙을 지키지 않는 Wild-Harvested, Wild-
Crafte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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뿐만아니라 친환경적인 용매를 활용하고 탄소배출이 적은 공정으로 추출하여야하며 수확, 저장, 보관, 이동의 전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
소화 해야한다. 이렇게 향료에 대한 환경 임팩트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내추럴 팔렛에 상징적 코드를 부여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이
422 CODE이며 이러한 원칙에 의해 수급된 향원만이 프라포투투의 원료가 됩니다.